독서의 즐거움

독서의 즐거움

독서교육, 독서법

민음사의 『독서의 즐거움(수잔 와이즈 바우어 저, 이옥진 역)』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기본 정보
    1. 저자
    2. 사적
    3. 내용
  2. 글귀
  3. 글귀
  4. 후기
    1. 직관적인 사고 함양의 필요성

기본 정보


저자

수잔 와이즈 바우어 Susan Wise Bauer (1968~)

1968년 미국 버지니아 출생
초·중·고 홈스쿨링,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 전액장학 조기입학 영문학·미국 종교사 석사, 미국학 박사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 영문학 교수

사적

『독서의 즐거움(The Well-Educated Mind: A Guide to the Classical Education You Never Had)』(2003, 2019) 『세계 역사 이야기』(2004)

내용

분야별 독서법 안내

글귀


고전을 혼자 공부하기 위한 독서 일기는 비망록의 확장된 유형에 따라야 한다. 꾸밈없는 사실만 모아서도 안 되고, 마음과 영혼 속에서 진행되는 내적 언급으로만 채워서도 안 된다. 오히려 독서 일기는 외적인 정보를 취하고 기록하며, 비망록과 마찬가지로 인용하고, 자신의 언어로 요약문을 써 가면서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이윽고 성찰과 개인적인 사고 과정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 일기를 쓸 때는 세 단계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 마음에 와 닿는 특정 어구와 문장, 문단들을 적는다. 그리고 독서를 마쳤을 때 다시 돌아가서 무엇을 얻었는지 간략하게 요약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반발 지점과 질문, 생각을 적는다.
p.54, 독서 일기를 작성하는 법


고전을 혼자 공부할 때에는, 사상을 이해하고 평가한 다음 반응을 보여야 한다. 각자의 독서 일기에 독서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해야 한다. 독서를 통한 생각들을 이해하는 도구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에 정통하는 것이 고전 교육의 첫 단계다.
P.59 고전 교육의 첫 단계


글귀


소설 제대로 읽는 법

  1. 1단계: 문법 단계 독서
    • 첫 통독시 질문사항
      •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이후에 그들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1) 제목과 표지, 차례 읽기
      • 뒷표지 포함, 저자나 역자의 약력, 저자나 역자가 쓴 서문 2) 등장인물의 목록 작성
      • 이름, 지위, 다른 인물과의 관계 3) 각 장의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작성
      • 각 장을 끝낼 때마다 한두 문장으로 주요 사건을 묘사 4) 흥미로운 문장은 메모 5) 자신만의 제목과 부제 작성
      • 이 책의 중심인물은 누구인가?
      •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사건은 누구인가?
        • 책 속에 등장인물들이 변화하는 지점이 있는가?
        • 모든 이들을 다르게 행동하도록 만드는 사건이 일어나는가?
  2. 2단계: 논리 단계 독서
    • 하나의 대답을 적을 때마다 근거를 소석에서 직접 인용하는 것이 좋다
      • «<이 책은="" 신을="" 찾는="" 인간에="" 대한="" 내용이다.="" 이것은...="" 여기="" 이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이 소설은 '우화'인가, '연대기'인가?
      • 이 서사는 나의 존재를 지배하는 것과 똑같은 규칙으로 지배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가? 아니면 책 속에는 내가 아는 현실과 일치하는 환상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가?
        • 연대기 소설가는 어떻게 현실을 보여주는가?
          • 음식, 색깔, 풍경 등의 물리적인 세부 사항들을 꼼꼼하게 제시하면서 우리를 설득하는가?
          • 심리적인 세부사항, 즉 사고의 진행 과정과 감정의 높낮이, 혹은 동기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가?
        • 환상의 세계를 제시한다면, 의도는 무엇인가?
          • 우의적인가? (다른 사물에 빗대어서 비유적인 뜻을 나타내어 이야기의 어떤 부분과 실제 현실 사이에 일대일 대응을 구축)
        • 소설이 주로 현실을 다루고 있지만, 환상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가? 2) 중심인물이나 등장인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가?
        • 일반적으로 깊고 본질적인 요구나 소망은 표면적인 욕망 아래 잠복해 있음
          • ex) <오만과 편견=""> 엘리자베스 베넷 : 결혼하고 싶음 -> 자신이 태어난 세계(베넷 가)를 버리고 다른 세계로의 탈출을 통한 인생의 행복 추구
        • 내면의 욕구를 성취하는 데 방해하는 요인/장애물은 무엇인가?
          • 사람이라면, 악인인가? 그저 주인공과 상반된 목적을 지닌 다른 인물인가?
          • 악의에 찬 힘, 여러 사건들 등
        • 방해과 되는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등장인물이 따르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
          • 권력이나 부를 이용하면서 반대에 저항하여 자신의 방식을 강행하는가?
          • 조정하거나 설계하거나 계획하는가?
          • 지적인 능력을 활용하는가?
          • 묵묵히 나아가는가?
          • 압박에 저항하지 못한 채 말라죽는가? 3) 화자는 누구인가? 어떤 시점을 채택하는가?
    • 작가가 채택한 시점을 통해서 얻는 점과 잃는 점은 무엇인가?
    • 1인칭 시점
      • : 등장인물의 직접적인 시선을 보여주지만 제한적인 관점을 제시
    • 2인칭 시점
      • ex) “당신은 거리를 걸어 내려가서 문을 연다.”
    • 3인칭 주관적 시점 / 3인칭 제한적 시점
      • 특정 인물 한명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
      • “3인칭 다중 시점” : 작가가 몇몇 각기 다른 인물들의 시점을 사용
    • 3인칭 객관적 시점
      • 작가가 이야기로부터 거리를 두며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마음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음
    • 전지적 작가 시점
      • 작가가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음
      • 종종 저자의 시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기록할 수 있음 4) 이야기의 배경은 어디인가?
    • 인물의 환경은 어떠한가? 인물은 환경을 어떻게 감지하며, 이것이 인물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주는가?
    • 소설가가 인간과 물리적 세계의 관계를 어떻게 조망하는지 반영
    • 자연인가? 인간이 구축한 곳인가? 등장인물의 정서와 문제를 반영하는가? 무심한가? 5) 문체는 무엇인가?
    • 글쓴이가 사용하는 단음절 혹은 다음절의 단어뿐 아니라 문장의 전반적인 길이
    • 짧고 간결한가? 아니면 수많은 절과 종속적인 개념이 포함되어 복잡한가?
    • 문어체, 구어체, 공식적인 말투, 평이함? 등장인물들이 똑같이 말하는가, 말하는 양식이 각기 다른 배경과 다른 직업,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가?
      • 한 문장에서 단어는 평균 몇 개인가?
      • 동일한 문단에서 3개 이상의 음절로 이루어진 명사와 동사 수는?
      • 문단에서 구체적인 실체(사람, 음식, 동물 등)를 가리키는 명사는 몇 개이며, 추상적인 관념을 가리키는 것은 몇 개인가?
      • 물리적인 활동(달리다, 기어오르다, 붉어지다 등)을 가리키는 동사와 정신적인 활동(기뻐하다, 근심하다 등)을 가리키는 동사는 각각 몇 개인가? 6) 이미지와 은유
    • 은유(metaphor) : 태도, 상황, 진실과 같이 다르무엇을 나타내는 물리적인 대상이나 행위
    • 알레고리(Allegory) : 인물, 행위, 배경 등이 일차적 의미(표면적 의미)와 이차적 의미(이면적 의미)를 모두 가지도록 고안된어 현실을 일대일로 연관지음
    • 특정 이미지나 색깔이 반복되는가? 은유인가? 은유가 나타내는 것은 무엇인가? 7) 도입과 결말
    • 도입 : 소설의 시작부는 이야기의 중심 문제로 독자를 이끔
    • 결말 : 해결 - 승리를 거두거나 규칙을 발견 / 논리적 고갈 - 무한히 반복되는 상태
  3. 3단계: 수사 단계 독서
    • 인간 본성에 대한 토론
      • 무엇인 사람들을 이끌고 형성하는가?
      • 우리는 자유로운가?
      • 무엇이 우리를 구속하고 제한하는가? 1) 등장인물에 공감할 수 있는가? 이유는 무엇인가?
    • 글쓴이는 등장인물의 중심적인 성격을 규정하는 데 특정 자질을 선택했는데, 이 자질은 모든 인간들의 보편적인 갈망과 이를 이루려고 할 때 우리 모두가 부딪히게 되는 반발인가? 2) 작가의 기법이 그가 인간 조건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주장’에 실마리를 제공하는가?
    • 19세기 화자들은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신의 위치에서 모든 것을 묘사하고 정상적이고 표준적인 도덕 판단을 제시했으나, 모든 것을 보고 결정하는 존재로서의 신에 대한 전통적인 믿음이 쇠퇴하면서 전지적 작가 시점이 줄어드는 현상 역시 관측되고 있음
    • 작가가 환경이 존재를 결정짓는다고 믿는다면 물리적인 풍경에 세심한 관심을 보일 것이며, 환경을 극복해낼 힘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믿는다면 인물의 사고에 관심을 집중할 것 3) 소설이 자기 반영적인가?
    • 소설(이야기)이 인간의 조건을 발견하고 진리를 전하며 존재의 문제를 두고 소통할 수 있는가?
    • 읽고 쓰는 행위에 대해 주의를 집중시키는가? 등장인물들이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 무엇을 얻는가? 4) 시대의 영향을 받았는가?
    • 시대를 반영한다 vs 형식주의자(소설은 가공품이며, 작가의 시대에 대한 지식은 소설의 이해에 기여할 수 없다고 주장) 5) 책 안에 주장은 있는가?
    • 소설은 주장이 아니며, 소설가의 본래 의도는 독자를 경험하지 못한 세계로 이끌어가는 것이지 독자에게 하나의 논점을 설득시키는 것은 아님
    • 특정 인물의 인생을 묘사하면서 일반적인 인간 조건에 대해서 특정한 진술을 하는 셈
    • 주요 인물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이유는 무엇이며, 주인공의 운명 속에 담긴 주장이 있는가? 혹은 악한의 몰락에 논거가 있는가? 6) 동의하는가?


후기


직관적인 사고 함양의 필요성

수학은 사칙연산을 정확하게 알고 계산하는 정도만으로도 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던 10대 시절이 있었다. 실제로 금융업이나 공학 설계 등 수학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종사하지 않는다면 이 생각이 그리 틀리진 않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발전한 기술 문명의 혜택을 무심결에 누리고만 있던 지금의 나는, 어느 순간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동작 원리가 궁금해졌다. AI는 어떻게 데이터를 “학습”하는가? 컴퓨터는 0과 1만으로 어떻게 문자를 인식하고 처리하는가? 센서는 어떻게 내 손의 터치감을 인식하는가? 닥터 스트레인저는 수많은 세계선을 보고 왔음에도 어벤저스 팀과 동일한 시간에 숨쉬고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게 궁금증을 조사하다 보면 다시 수학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수능을 위한 미적분과 통계를 마지막으로 수학 공부를 하지 않은지 10년이 흘렀고, 수능 수학이 사실상 공식을 외워 수능문제를 잘 풀기 위한 목적임을 상기해봈을때 《수학의 정석》을 다시 펼쳐서 문제풀이하는 방법이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수학에 대한 갈망에 목말라있던 시기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이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학적 공리가 어떻게 증명되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넘어서 수학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문제를 이해하고 단순화한 후 답을 찾아나가는 사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나는 스스로 사고하는 순간이 매우 드물다. 공식이 주어지면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해져있지, 이 공식에서 파생될 수 있는 질문이나 공식의 타당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제대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그 현상을 내면으로부터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질문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해하고 따져보며 예시를 생각해보면서 스스로 납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1] : 속도가 변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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