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나빌레라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위즈덤하우스의 『나빌레라(HUN 글/ 지민 그림/DAUM웹툰 연재)』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 기본 정보
    1. 내용
  2. 글귀
  3. 후기

기본 정보


내용

70세의 심덕출 할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받은 후 행복해지기 위해 발레리노가 되는 여정을 그린 웹툰.

글귀


아닌 척 하고 있지만 내 몸은 늙었다. 그건 사실이다. 
늙었다는거 하난데, 겨우 그거 딱 하나일뿐인데 세상 모든게 '넌 이제 안 돼, 넌 이제 무리야' 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3권 p.105

당신은 추하지 않습니다.
당신 몸은 힘이 약해졌고 느릴 뿐이지 우아해질 수 없는건 아니죠. 발레는 기술로만 이뤄진 게 아닙니다.
적당히만 해도 좋아질 거라고는 말 못 합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적어도 아름다워질 순 있습니다.
'진짜 발레'는 그곳에 있어요.

3권 P.148-149

마냥 즐겁고 그런 건 그냥 취미지.
즐겁고 행복하지만, 무섭고 긴장되고 실패하면 아쉽고 분하고 화나는 건, 그건 꿈이라서 그래.

5권 p.158

어린 시절의 시간은, 시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냈고
어른이 되어가던 시간은 삶이 힘들어 하루라도 빨리 그 시간, 그 시절이 끝나길 바라며 지냈다.
나이 들어 평온이 찾아오고 시간은 다시 어렸을 때처럼 시간이 지나는 걸 잊은 채 살았었고
그리고 지금의 시간은 얼마가 남았을지 불안감을 떠안고 살고 있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돌아보고
미련을 돌아보고
시절을 돌아보고
바람을 돌아보고
내게 찾아온 행복한 변화들은 내게 찾아온 불행한 변화 덕분에 알게 되었으니...

내게...십 년이 남아 있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할 거다.
내게 일 년의 시간이 남아 있어도 행복해질 거다.
내게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해도 행복해지고 싶다.
내게 하루의 시간만 남았다 해도
그래도 행복해지려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

5권 P.236-238

나의 시절은
너를 만나 다행이고
우리를 만나 꿈만 같구나.

5권 p.365-367

후기


23살의 채록이의 눈으로 보고, 70세 심덕출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이야기의 여정을 함께 했다.
채록이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 의심에 공감하고, 심덕출 할아버지의 꿈과 행복을 향한 노력에 반성하며,
오늘도 끊임없이 방황하며 헤메이면서도, 꿈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오늘 울며불며 감동하며 달라질 자신을 다짐했다가도 관성처럼 불안과 망설임에 사로잡힐, 다가올 내일의 나에게 용기와 응원을.

*
100세 시대로 접어든 현 사회에서, 사람들이 정년 은퇴 이후 새로이 삶을 설계하고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심덕출 할아버지처럼 새로이 도전을 수용할 수 있는 발레 교습소를 만나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보통의 학원에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하고, 공적으로도 복지회관에서 운영하는 단발성의 문화 프로그램의 운영에 그치고 있다.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과 사회 참여 방안을 고민해야 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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